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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포진 치유기
김OO 조회수:40 추천수:0 220.70.56.55
2021-12-28 11:56:09
제목: 지긋지긋한 한포진 치유기
이름: 김ㅇㅇ (30대/여/주부)
주 증상: 한포진

제목 그대로 지긋지긋한 한포진.
큰아이 아토피 치료하다가 생긴 것이 낫지 않고 저와 함께 지낸지 2년이 넘어가요. 남편 이상형이 손 예쁜 사람이었거든요. 그 사람이 바로 나였는데 이제 그 손 예쁜 사람은 없나보다 ㅋㅋㅋㅋㅋ 포기했었어요.

그러다 둘째가 아니 둘째와 셋째가 같이 찾아오고는 임신 기간 동안 거짓말처럼 손이 깨끗해졌어요. 변형되었던 큐티클도 정상으로 돌아오고요. 이제 다 나았구나!!!! 싶었는데 왠걸 출산하고 조리원 가서 유축하기 시작했더니 다시 손끝에 몽글몽글 수포가 잡히기 시작했어요. 젖양이 많아서 한번 유축하면 젖병 하나 가득이었는데 수포 올라오는거 보고는 유축수유도 안되겠구나. 일찌기 모유수유를 포기했더랍니다ㅜㅜ
그렇게 아가들 데리고 집에 와서 열심히 육아하기를 100일. 냉기 들지 않게 조심하고 미역국도 꽤 오래까지 먹었으나, 올 여름 정말 더웠잖아요. 밤에 육퇴 후에 남편이랑 나가서 얼음 동동 띄운 레몬에이드를 종종 마셨어요. 한 모금 마시면 속까지 차가워지는게 냉기가 쌓이는 소리가 들렸지만.. 너무너무 맛있었어요!!!ㅠㅠ 소소한 행복이었어요.

그러나! 이대로는 안되겠다. 냉기를 빼자. 해서 남편 방학동안 큰아이 데리고 소금방을 열심히 다녔어요. 근데 제 손에 한포진이 반응을 보이면서 점점 성이 나기 시작했어요. 적극적으로 냉기를 밀어내나보다! 긍정적으로 생각했는데 점점 심해졌어요. 피부가 두꺼워지고 마디마다 갈라져서 피도 나고요. 애가 셋인데 손이 이모양이니 이제사 절박해져서 원장님, 실장님이랑 몇번을 통화했어요.

아미노그레인을 하루에 10포씩, 휴도 점차 늘려서 밥숟갈로 10회 이상씩 먹었는데 이상하게 소금이 안들어갔어요. 속이 냉한지 자꾸 설사를 했어요. 그래서 곡물주머니 데워서 수시로 배 데워주고 양말도 찾아 신으면서 몸이 받아내는 만큼 조금씩 소금을 먹었어요. 근데도 차도가 없어서 다시 문의를 했더니 골드를 먹어보라 하셨어요. 골드를 일주일에 한통 먹었네요!! 하루 두끼 내지 세끼를 골드에 요거트 섞어서요. 흰쌀밥 먹고 싶은 날도 있었지만 낫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나봐요. 습관적으로 움직여서 요거트 꺼내고 골드 뚜껑 열고 있더라구요. 그러는 사이 상처나고 부어있던 손이 나아지기 시작했어요. 감자껍질 벗겨지듯 각질이 계속 벗겨지고 가려움도 점점 줄고요.

상처가 점점 심해지다가 정점 찍고 마지막 사진처럼 좋아지는데 일주일 정도 걸렸어요. 생각보다 소금은 많이 먹지 못해서 7-8포도 겨우 먹는 날이 많았는데 적절한 때에 골드가 잘 받았나봐요. 이렇게 좋아지다가 생리할 때가 가까워오니 또 수포가 올라오고 가려웠는데 호르몬 변화 또한 심포삼초. 심장기운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하셔서 느슨해지려던 차에 다시 골드를 열심히 퍼먹고 있어요. 그랬더니 이번엔 하루 이틀만에도 좋아지네요. 이제 아가들 목욕도 시키고 마음껏 물 만지는게 이렇게 행복할 수가 없어요.

이번에 한포진 잡아보겠다고 원장님, 실장님한테 여러번 전화했었는데 그때마다 자세히 설명해주시고 마음의 상태 물어봐주셔서 감사했고 덕분에 저를 다시 돌아보았어요. 처음엔 손만 깨끗해지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단순히 병이나 질환이 없어지는 것을 넘어서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가지고 즐겁게 살고 싶은 마음이 생겼어요. 그동안 육아하면서 아이, 남편만 중요하게 여겼지 저는 없었거든요. 엉망진창인 거실도 여전히 깨끗하게 치우고 싶고 일주일에 두번 협동육아 가는 것도 완벽하게 해내고 싶지만 날 너무 힘들게 하지 않으려구요. 한숨 내쉬고 여유있게 생각하면서 조금 못해도 괜찮다, 괜찮다. 저에게 말해주려구요.

이렇게 글 쓰고 있다보니 남편이 지나가다 보고는 뭘 하나 해도 이렇게 정성들여 쓴다며 좀 대충 하라 합니다. 그럼 소금방과 골드 왕왕 추천하며 대충 마무리 지을랍니다.

본문 및 사진 링크: https://cafe.naver.com/jahanuri/1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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